그렇지만 1만 1172가지 글자가 모두 다른 소리를 내는 건 아냐. 우선 글자를 만들 때는 종성에 27가지 받침이 올 수 있지만 소리를 내는 자음은 ㄱ, ㄴ, ㄷ, ㄹ, ㅁ, ㅂ, ㅇ 으로 7가지밖에 없거든. ‘갔, 갓, 갇’이 ‘갇’으로 한 소리를 내듯이 모양은 다르지만 같은 소리를 내는 글자가 있기 때문이야.
또 초성 중에 중성에서 서로 다른 모음을 만나지만 같은 소리를 내게 하는 자음이 있어.
자음 ㅈ,ㅊ,ㅉ는 ㅑ, ㅒ, ㅕ, ㅖ, ㅛ, ㅠ와 글자를 만들 때 ㅏ, ㅐ, ㅓ, ㅔ, ㅗ, ㅜ 모음으로 소리가 나. 이런 경우에 속하는 글자의 수는 3×6×8=144개가 돼. 여기에 ㅇ을 제외한 자음과 모음 ㅢ로 만든 글자는 소리가 ㅣ로 나므로 18×1×8=144개도 빼야 해.
따라서 한글로 만들 수 있는 소리 개수는 19×21×8=3192에서 144를 두 번 뺀 2904개야. 만약 사라진 자음과 모음 4개가 더 있었다면 글자와 소리는 이보다 더 많았겠지.
[필수입력] 닉네임
[필수입력]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.